Love letter : 200 Days ceremony

To. 현우



안녕 ! 은솔아
하루하루 너와 함께하다보니 어느덧 200일이 되었네. 시간 진짜 빠르다 .... 그치 ? 밴쿠버에서는 너와 모든 일상을 공유하면서 지내다보니 너의 빈자리가 이렇게 큰 지 느끼지 못했어. 근데 한국에 돌아와서 일주일에 한 두번씩 밖에 보지 못하니까 그 빈자리가 생각 이상으로 크게 느껴지더라. 나도 모르는 사이에 너라는 사람이 매순간 보고싶고, 잠깐 지나면 차가워지는 너의 손을 꼬옥 잡아주고 싶고, 언제봐도 귀여운 이마랑 볼에 뽀뽀해주고 싶어. 날이 지날수록 사랑이 식을줄 알았는데 식기는커녕 너무 활활 타오르고 있어서 주체가 안돼.. 그러다보니 내가 의도한 바가 아니게 행동하게 되어서 상처도 많이 받고 ,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을텐데 이해해주고 기다려줘서 고마워요. 또 나라는 사람한테 먼저 다가와서 관심을 표현해줘서 고마워요 ! 힘든 일이 생겼거나 지쳤을 때, 너를 생각하면 저절로 힘이 나더라. 장난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 진심이야 !! 그럴 때마다 항상 느끼는건데 나는 작년에 내 평생의 운을 거의 다 써버린거같아. 세상에서 누구보다 소중한 사람이 내 옆에서 나랑 함께하고 있기 때문이야 ㅎㅎ 내가 자기한테 "세상에서 제일 이쁘다, 제일 귀엽다" 라고 할 때마다 자기는 항상 "그거 다 콩깍지 씌어져서 그런거야" 라고 했지만 아닌거같아. 200일 내내 보는데도 볼 때마다 더더욱 이뻐보이고 귀여워보이고 사랑스러워보이는데 이게 어떻게 콩깍지야 !!!! 처음과는 많이 달라진 너의 성격과 행동을 보면 너도 나를 많이 아껴주고 사랑해주고 있다는 것을 많이 느껴. 그래서 더 고맙고 더 잘해주고 싶어져. 나도 너한테 받는거 이상으로 너를 더 아껴주고 사랑해줄게 ! 한국으로 돌아왔으니까 캐나다에서 만들지 못 했던 새로운 추억들을 함께 만들어보장 ㅎㅎ 200일 축하하고 사랑해요 (하트) 300일, 500일, 1000일이 되더라도 지금보다 서로를 더 사랑해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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